한국에서 알바니아 한 나라만 여행하러 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발칸반도를 돌아보는면서 하루 또는 반나절 수도 티라나만 구경하고 가는 수준인데 사실 알바니아에 자연경관 멋진 곳이 많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여행지이지만 유럽에서 관광 오는 사람은 꽤 많고 평가도 좋다. 요즘은 중동에서 오는 관광객이 늘었으며, 관광지로서의 성장도 가파르게 올라가는 추세다.
UNWTO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관광객 증가율로 세계 4위를 차지했다.
“2023년 알바니아는 국제 관광객 도착 수의 가장 큰 비율 증가에서 세계 4위로 평가되었으며, 2019년에 비해 56% 성장한 기록을 보였습니다.”
성장세에 걸맞게 인프라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버스터미널 같은 작은 공항 한 개만 있었다. 입/출국이 같은 층 바로 옆에서 이뤄졌다.
그 후에는, 터미널을 하나 더 짓고 있는 것을 봤고, 원래 공항은 2층이 생겼다. 2023년 봄에 갔을 때는 새로 지은 터미널을 사용했다.
아직은 도시별로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편이 아니라 자유 여행하기에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알바니아를 길게 여행할 생각이라면 렌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알바니아에서 렌트하기
티라나 공항과 시내 곳곳에 렌터카 업체가 있다. 도로가 제대로 안 깔린 곳이 많기 때문에 큰 차를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비용 절약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알바니아에는 겉으로 볼 때 매우 멀쩡한 오래된 중고차가 많기 때문에 정말로 멀쩡한 것인지 겉만 번지르르한 게 아닌지 살펴야 한다. 날씨가 더운 여름에 도로 한복판에 보닛 열어놓고 멈춰 있는 차를 자주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보통 오토를 타는데, 여기는 수동이 기본이고 오토는 선택권이 적다. 만약 수동 운전을 할 줄 모른다면 꼭 오토 자동차를 달라고 해야 한다. 근처 나라에 갈 예정이라면 미리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야 업체 쪽에서 허가증?을 준비해 준다. 차량번호, 날짜, 운전자 이름이 적혀있고, 대략 “이 자동차는 알바니아 안과 밖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서류를 준다. 이것과 별개로 국경에서 통행증 같은 것도 사야 한다.
운전하면서 조심할 것들
- 도로에 큰 구멍
- 무단횡단
- 갑자기 멈춰서 옆차랑 이야기한다. 보통 지인의 자동차를 도로에서 만난 경우인데 생각보다 길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빵!
- 많은 경찰. 예전에는 그냥 삥 뜯는 경우도 있었고, 증거도 없이 과속 했다면서 부당하게 벌금을 뜯어갔다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안 한다고 했다. 잘 안 보이는 코너 쪽에 과속 측정 기계랑 같이 경찰들이 서 있는 경우가 있고, 가끔 세워서 자동차 서류랑 면허증을 확인하기도 한다.
- 살아있는 동물 (개, 고양이, 말, 소, 당나귀, 염소, 양), 죽은 동물 (개, 고양이)
- 사람과 자전거. 인도가 없거나, 차도와 인도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위태롭다.
- 왕복 2차선에서 미친 속도로 추월하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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